무더운 여름 차를 쾌적하게 관리하자!!

첫째. 에어컨

여름철 자동차에 운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편의 장치가 에어컨이므로 우선적으로 점검 해야 한다. 점검 방법으로는

- 통풍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온도가 낮은지? (통상 5C이하),

- 토출 되는 바람의 양은 충분 한 상태인지?

이 두 가지의 관점에서 점검을 한다면 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통풍구 온도를 측정할 때는 조절레버를 가장 차가운 온도로 설정하고, 내기순환으로 위치하고, 방향은 얼굴로 하고, 바람의 세기도 가장 높은 단/위치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앞쪽 양측의 유리를 모두 내리고 측정한다. 토출되는 공기가 차갑지 않으면 엔진룸에서 차가운 공기가 만들어 지지 않는지? 차가워진 공기가 실내에 들어 와서 더운 공기와 섞이지 않는지 순서대로 점검 하면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공기를 차갑게 한다고 표현 함)

통풍구의 바람의 세기가 약하다면 송풍기의 소리를 주의 깊게 들어본다. 팬의 회전 소리는 크게 나지만 바람의 세기가 약하다면 중간에 막힘이 있는 것으로 판단 하면 되고, 최근 거의 모든 차량에 설치된 항균필터가 원인이 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선풍기의 뒷면에 수건으로 막으면 선풍기 소리가 달라진다. 이런 원리와 같다.

에어컨 시스템은 여러 외부 환경 요소에 따라 에어컨 장치는 정상 작동하여도 그 외의 문제로 실내의 냉방이 부족해 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 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점검 해야 한다.

둘째. 냉각장치

여름철 차량 고장의 가장 주된 원인은 냉각 불량에 의한 엔진 과열이다. 냉각수의 양, 수온조절기(써머스텟), 물펌프, 냉각팬(라디에이터 냉각) 등이 엔진 과열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지하수나 생수 같은 냉각수로서 적합하지 않은 물은 혼입하게 되면 엔진 내부와 냉각장치 부품에 녹을 발생케 하고 엔진의 냉각 효율이 떨어지게 되어 냉각수 라인은 고온 고압의 상태가 된다, 이때 냉각수 통로 약한 부위 또는 장치는 고압을 견디지 못하여 파손이 된다.

수온조절기는 닫혀 있는 상태로 고장이 나면 냉각수가 순환하지 못하여 과열하게 되고

물 펌프는 녹에 의해 펌프의 날개가 삭아 없어져 냉각수를 순환시키지 못하고

전동 냉각팬은 회로의 접촉불량, 모터의 기능 저하 등으로 라디에이터를 냉각하지 못하고

클러치타입 냉각팬은 내부의 실리콘이 누출 되어 클러치 작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셋째. 와이퍼

비가 자주 오는 여름이나 장마철에는 와이퍼 작동이 필수이므로 운행 중 난처한 경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앞 유리면에 발수 코팅제 등을 도포하여 물방울이 유리에 흡착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으며 가능하면 와이퍼 블레이드를 여분으로 보관하면 더욱 좋다.

간혹 주행 중 한쪽의 와이퍼 블레이드가 작동하지 않거나, 파손되어 사용 불가인 경우가 발생 하기도 한다. 이때는 우선 움직이지 않는 와이퍼 블레이드 고정 너트가 풀려는지 확인을 하여 풀려진 너트를 적절히 조여주면 해결할 수 있다. (비교적 많은 경우가 발생 한다)

야간 운전 후 하루살이 같은 곤충의 잔해가 묻은 유리는 충분하게 물을 적신 훈 제거를 해야 한다. 잔해가 묻어 말라 있을 때 와이퍼를 작동하면 블레이드 표면을 손상하여 다시 교환 해야 한다.

넷째. 브레이크

여름철 장거리/장시간 운행을 하게 된다. 특히 더운 날씨와 더불어 상당한 피로가 차량에도 누적이 되는데, 특히 안전과 직결된 제동장치는 주의 깊게 살펴 봐야 한다.

브레이크 액은 일정 온도까지는 끓지 않도록 규격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기간이 길어지고 운행 조건에 따라 브레이크 오일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되어 오일의 끓는점을 낮추게 된다. 이런 오일의 조건에서 장시간 운행하며 브레이크를 사용하게 되면 브레이크 라인 내부에서 오일일 끓게 되고 라인 내부에 공기가 생성이 된다. 이런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게 되면 라인에 있는 공기가 스펀지 역할을 하여 페달을 밟는 발의 감각은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게 된다.

이런 현상을 베이퍼 록(vapor lock) 이라 하며 응답성이 떨어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지며, 이런 상태로 브레이크 페달을 더 많이 밟게 되고 그에 따라서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드럼)는 마찰열이 지속적으로 증가 하게 된다. 이렇게 증가 된 표면의 온도는 패드의 변형을 일으켜 마찰력을 떨어뜨리고 제동이 되지 않는 페이드(Fade) 현상이 발생 한다. 결국은 자동차는 사고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오일을 주기적으로 점검/교환하여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전기장치의 과부하

여름철 전기장치의 사용 빈도 증가로 자동차의 배터리, 발전기는 혹사를 하게 된다. 여름철 비오는 밤 정체된 도로 자동차 안에서는 에어컨,전조등,라디오,와이퍼,뒷유리 열선 등을 켠 상태가 된다. 이런 조건에서는 자동차 엔진이 가동 되고 발전기가 정상이라고 해도 배터리는 충전이 되지 않고 방전이 된다. 발전기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상황이 되면 부족한 전기를 배터리에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전기장치가 점차 힘을 잃어가다가 결국은 시동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