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물건으로 본 좋은 지입 일자리란?

전소장에게 전화 주시는 분들 중에는 자신에 지입 차량을 팔아 달라는 매도 문의가 자주 있습니다.

지입 일자리나 차량연식 등의 객관적인 요소는 가격이 책정이 될 수 있지만 차주가 얼마나 운행했는지와 같은 주관적 요소들은 가격으로는 평가되지 않지만 매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 초, 1톤으로 마트 일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석달 된 분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의욕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차떼고 포떼고 200만원 빠듯한 수입에 할부금 제하면 기사 월급보다도 못한 수입 때문에 도저히 일할 맛이 나지 않으니 차량을 팔고 싶다는 겁니다. 차량 매도가는 세 달 밖에 안됐으니 당연히 자신이 차량을 인수받을 때 금액은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구요.

저는 단도직입적으로 얘기 했죠.

\"매도 주문이야 원하시면 받아 들이지만 팔린다는 보장은 거의 못합니다.\"

인수를 희망하는 분에 입장에서는 너무 짧은 기간에 일을 그만 둔다면 차량이나 일자리에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두 세번 선탑에도 불구하고 매매가 성사되지 않으면 거의 매매 가능성이 없어지게 되고 또 다른 매입자는 차주에게 터무니 없이 싼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지입일을 시작하실 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것이지요. 어쨌든 이 차주 분이 막대한 재산상에 피해를 보지 않으시려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고생이 되더라도 참고 일을 하셔야 그나마 정상적인 차량 매매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차주 분에게는 힘들더라도 매매 계획을 1년 후로 미루고 좀 더 버텨 보시라고 권하면서 경제적으로 힘들다면 고생이 더 되더라도 새벽 투잡일을 하면 150만원 가량 추가 수입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