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공부해서 85점 받았습니다. 바로테스트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 시험 목표
저는 하루 밖에 공부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공부해서 많이 맞추기\'보다는
\'30개 이하만 틀리기\'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60점 이상만 되면 합격이니까요
2. 공부방법 ( 집에서 컴퓨터로... 책은 사지 않았습니다. 서점에서 팔지 않더군요.;;)
일단 교통관리공단에서 다운받은 \'가이드북\'을 한 번 속독했습니다. 외워야 할 부분을
외우지는 않고 \'나중에 외워야 할지도 모르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넘겨버렸습니다.
한 과목 읽고 바로테스트의 기출문제 한 번 풀고 정답화면으로 가서 다시 읽어보면서
가이드북에다 문제로 나온 부분들을 표시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서 위의 방법을 과목별로 한번씩만 반복했습니다.
가이드북 읽기 --> 바로테스트 기출문제 풀기 --> 정답화면 설명 보면서 가이드북에
문제로 나온 부분들을 표시하기
그렇게 4과목을 한번씩 읽고 문제풀고 나서 바로테스트 페이지의 \'실전문제풀기\'
옆에 \'시험자료 다운로드\' 항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걸 먼저 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페이지를 열어보면 맨 위에 5번 \'요약정리\'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게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요한 숙지사항은 빨간 글씨로 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많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요약정리를 대충 속독하면서 빨간 글씨 부분을 다시 처음에
교통관리공단에서 다운받은 \'가이드북\'에 표시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가이드북\'을 보기 시작했는데 위의 과정에서 표시해둔 중요 부분들만
읽어봤습니다. 세세하게 외우지는 못하고 외우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 부분들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결국 정작 중요사항 암기는 전혀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두번 정도 이론만 읽어봤다는
수준인거죠..기출문제 한번 풀고요...
그렇게 하고 시계를 보니 시험 당일 새벽 5시...;;;;;
예상문제를 한번 풀어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2시간 정도는 자고 가야 시험시간에
졸지 않을 것 같아 알람 맞춰놓고 그냥 자버렸습니다.
3. 시험장 입구에서
2시간 자고 부랴부랴 인천 선인중학교로 갔습니다.
건물 앞에서 아주머니들이 요약정리와 기출 문제 정리한 조잡한 프린트지를 팔고 계셨습니다.
저는 시중에서 파는 문제집을 사지 못했으므로 시험장에는 빈손으로 간 상태이기도 했고
시험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아있었기 때문에 거금 5,000원을 투자해서 하나 샀습니다.
지난 밤에 표시해두었던 부문이 어디였는지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그 부분만 입으로 외워가며
빠르게 훑어보고 문제를 대충 풀어봤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험시간...
4.문제 푸는 요령
- 1교시
문제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특히 교통법규 부분은 조금씩 문제나 보기를 꼬아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1교시 1번부터 5번까지는 정답을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제 번호에다가 커다랗게 세모 표시를 하고 다음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모르는 문제
붙잡고 있어봐야 시간만 흐르고 뒤에 있는 아는 문제를 시간에 쫓겨 못풀 수도 있으니까요
\'다 맞추는게 목표\'가 아니라 \'30개 이하만 틀리자\'라는 원래 계획대로 시험을 본겁니다.
그래서 문제를 40번까지 한번 보고 나서 시계를 보니 25분 정도 남았습니다. 잘 몰라서 세모
표시를 한 문제는 40문제 중 17문제나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모 표시 문제만 다시 한번 풀고
모르는 건 가장 정답인 거 같은 보기로 선택하고 하니 10분 정도 남더군요. OMR 답안지
작성하는데 충분한 시간이었으므로 침착히 표시를 하고 제출했습니다.
- 2교시
적응이 되서 그랬는지 1교시보다는 문제가 쉬워보였습니다. 그래도 1교시에 모르는 문제가
17문제나 되었기 때문에 \'13문제 이하로 틀리자\'라는 각오로 2교시 시험에 임했습니다.
1교시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일단 문제 풀기\' - \'모르는 문제 세모표시하고 넘어가기\' -
\'시간 확인하고 세모표시 문제 풀기\' - \'10분 전에 답안지 작성하기\' 순서입니다.
다행히 모르는 문제가 \'9문제\'정도 였기 때문에 덜 긴장하고 풀 수 있었습니다.
1교시의 모르는 문제 17개 + 2교시 모르는 문제 9개 = 26개 였으므로 찍은 문제 중 1/4만
맞으면 안정권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결과적으로는 85점을 얻었으니
제 찍기 실력도 나쁘진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운이 좋았죠...
5. 총평
전체적으로 생각보다는 어려웠습니다. 특히 교통법규나 화물운송법규 부분은 헛갈리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론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가셔야 당황하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어렵지는 않지만 시간적 여유가 되는 분들은 2~3일 정도 투자해서 \'가이드북\'
과 바로테스트의 \'요약정리\'를 2~3회 정독하시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물론 기출문제
예상문제 등도 꼭 풀어보시고 문제로 나온 부분들은 다시 숙지를 하셔야 하고요...
저처럼 당일 치기로 밤샘공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몸은 몸대로 축나고 하루 이틀
지나면 머리에 남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경기가 나쁜 반면 화물운송 종사자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지라 진입장벽을 좀 높게
하려고 문제를 어렵게 내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엄청나게 어려운 것은
아니니 잘 준비하시면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실 것 같습니다.
(연세 있으신 분들 중 OMR카드 사용이 서툰 분들은 너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험감독관 분들이 자세히 가르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