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성장을 위한 자전거 붐은 전국적으로 한창 진행 중입니다. 요즘은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물론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어요. 정부·지자치단체에서는 자전거전용도로, 자전거 보관소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직 과도기이다 보니 자전거도로 이용에 대한 정보나 시민의식이
부족하고, 시설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자전거 전용도로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볼까요?
자전거도로의 변천사
<기존 자전거도로>
왼쪽사진은 서울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도로입니다. 기존 자전거도로는 보행자도로의 포장재질이나 색상을
달리하여 자전거도로임을 표시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자전거도로(녹색-오른쪽)와 보행자도로(왼쪽)가 분리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자전거도로의 포장재질이 푹신푹신하다 보니 산책로 등 보행위주로 이용되고 있어요.^^;
오른쪽사진의 자전거도로는 비교적 정비가 잘되어 있습니다만, 좁은 보도에 자전거도로를 끼워 넣다 보니 보도의 폭이
반으로 두 명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들어 새롭게 만든 자전거전용차로는 어떨까요?
<새롭게 만든 자전거전용차로(서울 송파구 중대로)>
2009년 11월에 도입되어 현재 전국 32개 구간(52.66km)에 설치된 자전거전용차로는 도로 다이어트 등을 통해 자전거만이
통행할 수 있는 별도의 차로(Lane)를 설치한 것이랍니다.
다시 말하면, 차로의 폭을 줄여 만든 자전거전용차로인데요
여기서 잠깐!! 여러분이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어요.
1. 자전거전용차로는 자전거만 다닐 수 있습니다.
승합차나 화물차는 5만 원, 승용차는 4만 원, 오토바이는 3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2010년 7월 9일 도로교통법 시행령·규칙 개정)
2. 자전거전용차로 이용 시에는 자전거와 차량의 주행방향과 일치하도록 합니다.
자전거전용차로는 가는 방향 1개, 오는 방향 1개로 한 도로에 2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역주행하면 마주 오는 자전거와 부딪혀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정주행하도록 합니다.
3. 버스정류장, 도로에 인접한 건물로 진입하는 차량 등 외부요소 때문에 자전거 전용차로가 끊기는 구간에서는
더욱 주의합니다.
<자전거전용차로 이용 시 위험구간(좌: 버스정류장 우: 도로에 인접한 건물 진입구간)>
일부 버스정류장은 도로의 형태를 조금 변형시켰는데요, 자전거전용차로가 유지되어 자전거가 좀 더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자전거전용차로(일부 버스정류장 부근)>
자전거보관소 여전히 부족하다?
새로 만들어진 자전거전용도로를 취재하다 보니 자전거를 보관하는 시설이 부족한 것을 느꼈습니다.
<버스안내표지판(좌), 버스정류장 부근 계단 손잡이(중), 공원 내 벤치(우)에 자물쇠를 채운 자전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늘면서 지하철출입구나 역사 내에 자전거 보관대, 보관소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버스정류장 부근에는 자전거를 보관하기 위한 시설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대중교통 환승 수단으로도
자전거가 이용되고 있는데 지하철만 편애하지 말고 버스도 관심을 둬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전거 안전운전수칙 10계명
자전거전용도로는 물론 어디든지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한 자전거 안전운전수칙 10계명을 소개합니다.
(출처: 창원경륜공단)
① 도로를 횡단할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오른쪽으로 내려서 천천히 끌고 갑니다.
② 골목길에서 큰길로 나갈 때에는 반드시 정지한 후 자동차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③ 우측통행을 지키고 자동차와 마주 보고 달리면 충돌 위험이 많으므로,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주행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④ 보도나 골목길을 달릴 때 보행자가 우선임을 잊지 말고 천천히 가야 합니다.
⑤ 좌우로 왔다 갔다 하거나 손을 놓고 운전하지 말며, 고속으로 주행하지 않습니다.
⑥ 바지는 아랫부분이 너펄거리지 않도록 하며, 신발은 끈이 풀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⑦ 짐을 지나치게 싣거나, 뒷자리에 다른 사람을 태우면 핸들조작에 중심을 잃게 되어 매우 위험하므로 이런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⑧ 우산을 쓰거나 손에 물건을 들고 타지 말며, 슬리퍼를 신고 타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⑨ 밤에 탈 때는 눈에 잘 띄는 밝은색 계통의 옷을 입거나, 반사체를 부착 또는 전조등 을 켜야 합니다.
⑩ 내리막길에서 과속으로 주행 시 급정거를 하면 자전거에 무리를 주어 넘어질 염려가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출처-국토해양부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