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와 폭주족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혹시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전근래에 있었던 사건 때문에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번 같이 읽어보시죠.
한 업체에서 모 지자체의 지원과 요청에 의해 공공도로를 통제한 상태에서 공공도로를 달리는 행사를 주최하려고 했었던 것에서 출발니다. 그 업체 홈페이지에 관련한 내용이 게시되어 모집을 받았습니다. 공지된 글을 보고 참가를 위해 지인이 전화를 해 봤더니 참가가 가능하고 참가비 15만원을 입금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도 참가하려고 했었죠. 하지만 알고 보니!!! 지자체에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일이었고 관련한 허가를 득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준비가 다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주먹구구 식으로 진행하려는 행사였습니다. 저 낚일 뻔했삼!그리고 관련한 내용이 한 자동차 전문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autotimes.hankyung.com/article_view.php?id=77937더욱이!!!그 행사는 이미 2008년에 추진하다가 안전을 이유로 취소된 행사였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행사를 기획했었던 사람에게 그 자료를 빼내어 진행을 하려던 것 입니다. 참 돌고 도는 세상이죠잉- 역시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를 보실 수 있다는http://autotimes.hankyung.com/article_view.php?id=78045기사의 내용을 보면 말 그대로 주먹구구로 허가도 안 받은 행사를 너무 성급하게 진행하려다가 위법, 위험성을 감지한 기자의 보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헌데 더 재미있는 것은 그 이후 관련한 마니아들의 반응 입니다. 그들은 이번 행사가 왜 취소 되어야 했었는지 그 자체는 큰 관심이 없더라고요. 그저 자신들이 즐기려 했었던 것이 취소되었다는 것 하나에 초점을 맞추어 그 행사가 취소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 기사에 대해 반감만을 표출하더군요. 그 행사가 왜? 어떠한 이유 때문에 취소되었는지는 기사에 나와있는지는 관심도 두지 않고 그저 주최측에서 말하는 입장표명만을 믿고서 말입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 하면 이번 행사는 어차피 허가가 나지 않아서 취소 되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이를 단순히 기자가 “도와주지 않고, 보도해서” 취소된 것처럼 뒷 말을 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 것이죠.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애당초 행사가 도로를 통제하기 위한 허가를 받지 못 하더라도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공공도로에서 과속을 하거나 신호 위반을 하는 사람들은 양아치고 폭주족이며 난폭운전을 하는 적지 않은 상업 운전자들을 죽일 놈 만들던 사람들이 공공도로를 허가 안 받고 돈까지 걷어가며 달리는 것은 그리 옹호를 하다니! 마니아라는 사람들이 그런 생각과 말을 하는 것이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봤더니 더 어이없는 이야기 5단콤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 국내 자동차 마니아는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2. 즐길만한 장소가 없는 와중에 이번 행사가 진행 되려고 했었고 3. 이를 도와주지 않고 문제점을 까발려 보도한(그들 말로는 단순히 준비소홀)기자는 4. 자동차 모터스포츠의 발전에 역행하는 사람이라는 말 하며 5. 그 기자 때문에 취소된 거라고 합니다.위에 말 했듯 애당초 취소 되어야 할 행사가(합법적인 허가를 받을 시간적 여유가 안 됨) 조금 더 확실하고 타당한 이유로 취소되었을 뿐인데 거기에 관련한 사람들의 놀이거리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뒷 담화를 해대고 있습니다. 그것도 마니아라고 자칭하는 집단에서 말 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마니아는 폭주족과 다를 것이 무엇 인건가요? 철 없는 아이들이 헬멧도 안 쓰고 위험한 운전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이 어린 것들이 죽을라고 환장했구만” 하면서다 큰 성인들은 좋은 차 타고 좋은 것 먹고 다니면서 개인이 아닌 단체가 되어 위법, 위험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라도 기자가 도와줘야 하는 마니아의 취미”일 뿐이라는 것이 도무지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 정말 저만의 생각인지 궁금하네요.물론 국내 자동차 마니아의 수에 비해서 즐길만한 곳이 없는 것은 저 역시 인정합니다. 시승을 하거나 기분전환을 이유로 드라이브를 나가서 달리면 규정속도를 넘는 것이 다반사죠. 현재 자동차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태백레이싱 파크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니 충분히 부족한 것 도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공공도로에서의 난폭운전을 합리화, 정당화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어쨌건 불법은 불법이니까요. 그리고 그것을 부정할 이유도 방법도 없고요. 더욱이 그러한 일을 사실대로 보도한 기자를 두고 “모터스포츠 발전을 저해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진짜 마니아의 자세일까요?과연 그들의 말 대로 즐길 곳이 없어서 주먹구구로 안전과, 위법을 무시하고 진행을 하면 우리나라 모터스포츠가 발전될까요? 참 씁쓸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공공도로에서 길 막고(허가 안 받고) 혹은 그냥 무단으로 달리는 행사를 대낮에 위험한 도로에서 진행하려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 모터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더욱 더 강력하게 마니아들의 목을 죄는 스스로의 목을 죄는 결과를 초래 할 까요?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출처-오토인사이드(현대캐피탈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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