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도에서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택시기사입니다.
우선 힘든걸로 보자면 택배기사가 훨씬 힘듭니다.
하지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다면 택시기사가 더 힘든것이 사실이지요..
수입면에서 보면, 안정적인 수입은 택배기사가 낫습니다.
택시기사는 수입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어떤날은 벌고 어떤날은 못벌거든요..
자신의 성향을 잘 선택하셔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는 택배기사도 해 보았고 노가다도 뛰어보고 했는데,
현재 생활에 만족합니다. 아, 저는 대학원까지 졸업했습니다. ㅡ.ㅡ;;;;;
우선 저같은 경우는 늘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손님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한번 탄 손님이 또 다시 내 택시를 생각하게 할 수 있을까 등등 말이죠..
그 결과 장거리 손님등은 고정고객으로 많이 생겼습니다.
아예 전화해서 예약을 잡는 손님들도 많구요..
또한 외국어도 열심히 공부하여 갑작스런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준비했구요..
그러다보니 현재 회사택시 하루 육만원 입금짜리를 타고 있지만, (월급 없고 4대보험 있음)
나름대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택시기사는 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생활고를 겪고 있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또한 사납금을 채우기 위하여
엄청난 불법(?)들을 저질러야 하는 일들이 많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90% 입니다.
특히 미혼이시라면, 저는 택시기사 보다는 택배기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 하시는게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택배기사를 정식으로 취업해서 갑근세를 운전직으로 낸다고 봤을때,
만 6년동안 성실하게 세금내면서 택배기사를 한다면, 개인택시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회사택시를 타면 3년 이지요..
결론을 말하자면, 자유도가 높은 대신 위험을 감수하실려면 (신체위험 포함) 택시기사를..
안정적인 수입과 계획성있는 설계를 하실려면 택배기사를 택하심이 옳을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위험하더라도 미래의 제 사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택시기사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구요.. 앞으로 개인택시를 직접 구매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MK 택시회사의 마케팅을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연구했구요, 지역특성에 입각한
택시 서비스 방법등에 대하여 저 나름대로 논문까지 작성하면서 꾸준한 연구를 통하여
저 나름대로의 택시철학을 세웠기에, 다른 기사들처럼 망가지지(?) 않았던 것이라
저혼자 생각하여 봅니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꿈이 있는 사람과 꿈이 없는 사람은 몇년뒤에는 확 틀리게 됩니다.
어떤 일을 하던지 자신의 꿈은 포기하지 마시고,
항상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착실하게 한발 한발 다가가는 그런 삶이 되시길.....